25달러 투자 ‘Caradvice.com’, 3천 5백만 달러에 매각하기까지..
21살의 나이에 $25의 투자로 시작한 블로그가 지금은 호주 전역에 알려진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로 발전했습니다.
알보르즈 팔라 씨가 처음 ‘Caradvice.com’ 웹사이트를 열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엄청난 비즈니스로 발전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자동차를 정말 좋아했던 팔라씨가 자신의 차에 대한 열정들을 글로 남길 목적으로 $25를 들여서 블로그를 만든 것이 바로 ‘Caradvice.com’의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차를 사랑했습니다. 언제나 차 안에 있었죠. 어릴 때로 기억합니다. 부모님은 이렇게 얘기하셨죠. 아무리 빨리 차를 운전해서 지나간다 하더라도 ‘우리 애는 그 차 이름을 맞힐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21살의 나이에 $25의 투자로 시작한 블로그가 지금은 호주 전역에 알려진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로 발전했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조언과 시승기, 여기에 자동차와 관련된 뉴스들도 찾아 볼 수 있는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로 발전을 했죠.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 알보르즈 씨는 31살이 됐습니다. 그리고 알보르즈 씨는 ‘Caradvice.com’ 웹사이트를 채널 9에 3천5백만 달러에 팔았습니다.
‘대박 난 사업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알보르즈 씨가 걸어온 길은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습니다.
알보르즈 씨는 자주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요. 알보르즈 씨가 처음 사업에 손을 댄 때는 12살 때였습니다. 여러 사업을 하며 사업을 매각하기도 하고, 사업체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Caradvice.com’를 운영할 때도 역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20대의 젊은 사업가가 운영하는 이 웹사이트를 자동차 업체들이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볼 리가 없었죠. 특히 이 웹사이트는 여러 종류의 자동차를 직접 시승해보고 또 그 후기를 담고 있는데요. 그러려면 먼저 자동차를 업체로부터 빌려와야 합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차를 빌려달라고 할 때, 그들에게 어떤 확신을 줘야 했습니다. 20대의 젊은 사장이 와서 자동차 시승기를 쓰고 싶으니 차를 빌려달라고 말하는 것, 쉬운 일은 아니죠. 생각해 보세요. 차 한대에 5십만 달러에 이르는 차도 있는데, 20대 청년에게 차를 선뜻 빌려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하지만 알보르즈 씨는 끈질겼습니다. 무엇이든 강하게 요청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죠.
그런 알보르즈 씨가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로 알려진 ‘부가티 베이론’을 빌렸을 때인데요. 가장 빠를 뿐만 아니라 가장 비싼 차 중에 하나죠. 그런 ’부가티 베이론’을 빌리는데 성공하고 자동차 시승기를 쓴 후부터는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어디를 가서나 ‘부가티 베이론’ 시승기를 썼다고 하면 사람들도 이제 다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9살에 호주로 이민을 온 이란 출신의 이민자 알보르즈 팔라 씨는 때로는 이민자로서 겪었던 아픔도 많았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 차에 물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소리쳤죠. ‘무슬림으로 돌아가라’라고요. 저는 그냥 웃어야 했습니다. 재미난 사실은 저는 사실 전혀 무슬림과는 상관이 없다는 거죠. 어려서 양육 받을 때부터 저는 원래 무신론자였거든요”
하지만 알보르즈 씨는 이민자라는 사실이 사업을 운영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사업에 발을 내딛는 자체가 힘든 거죠. 이민자인가 아닌가는, 사실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이민자라는 이유 때문에 사업을 멈춰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출처 SBS KOREAN